국내·외 비만 치료제 개발 동향


 

◈본문


◆ 고령화 및 식습관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비만 인구는 증가 추세이며, 전세계적으로 비만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부담이 확대되고 있음

◆ GLP-1 수용체 작용제가 비만치료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 중이며, 향후 비만과 연관된 만성질환 영역까지 확장될 전망


□︎비만 인구 증가에 따라 사회·경제적 부담 확대


○ 비만은 건강에 이상을 초래할 정도로 지방 조직이 체내에 과잉으로 축적된 상태를 의미하며, 세계보건기구(WHO)는 1996년 비만을 질병으로 규정

- 비만의 정의는 다양하나, 일반적으로 세계보건기구(WHO)의 가이드라인 상 BMI(Body Mass Index) 30kg/㎡ 이상인 경우로 정의*

* 한국은 BMI 25kg/㎡ 이상인 경우 비만, 30kg/㎡ 이상인 경우 고도비만으로 정의

** BMI는 체중을 신장의 제곱으로 나눈 값으로 175cm에 92kg일 경우 BMI는 30kg/㎡


○ 고령화 및 식습관 등 다양한 요인으로 비만 인구는 증가 추세이며, 비만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부담 가중

- 글로벌 비만 인구는 ‘35년 약 19.1억명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예상되는 사회·경제적 손실 규모는 약 4조 달러로 ’35년 글로벌 GDP의 약 3%수준

- 비만으로 인한 국내 사회·경제적 손실 규모는 ’19년 13.8조원*으로 10년간 2배 이상 증가

* 의료비 손실규모 7.4조원, 생산성 저하비용 2.6조원, 생산성 손실비용 1.8조원, 조기사망비용 1.4조원 등


글로컬 비만 인구 전망, 국내 사회,경제적 손실 규모 추이


 

□ GLP-1 수용체 작용제(Glucagon Like Peptide-1 Receptor Agonists)*는 우수한 체중감소 효과 대비 적은 부작용으로 비만 치료제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부상 * GLP-1은 체내에 존재하는 호르몬의 한 종류로 인슐린을 분비하여 혈당 및 체내 대사를 조절

** GLP-1 수용체 작용제는 GLP-1의 반감기를 늘려 작용을 모방할 수 있도록 개발된 의약품


○ 과거 비만 치료제는 대부분 항정신성의약품으로, 체중감소 효과 대비 심각한 부작용으로 FDA 인허가 승인 후 철회

- Methamphetamine은 비만 관리를 목적으로 ’47년 FDA의 승인을 받았으나, 높은 약물 오남용 및 중독 위험으로 ’79년 FDA 승인 철회

- ’12년 체중감소 효과로 FDA 승인된 Lorcaserin은 암 발생 위험 증가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20년 시장에서 철수


○ GLP-1 수용체 작용제는 최초 2형 당뇨 치료제로 개발되었으나*, 우수한 체중감소 효과로 비만 치료제의 게임 체인저로 부상

* 당뇨 치료제로 출시된 Victoza(성분명 Liraglutide)의 장기 추적 결과 부작용으로 식욕 부진과 체중 감소 효과를 확인하며 비만 치료제로 개발 확대

-  인슐린 분비 촉진 외 뇌의 식욕 조절 중추를 조절하여 식욕을 억제함으로써 체중감소 효과 유발

- 임상 3상에서 Novo Nordisk의 Wegovy(Semaglutide)는 약 68주 동안 평균 14.9%의 체중감소 효과를, Eli Lilly의 Zepbound(Tirzepatide)는 약 72주 동안 평균 22.5%의 체중감소 효과를 입증


비만 치료제 개발 역사

비만 치료제 개발 역사

 

□ 국내·외 기업들은 체중감량 극대화 및 투약 편의성 개선을 위한 연구개발 확대


○ 국내·외 기업들은 기존 GLP-1 수용체 작용제 대비 효율적인 체중감량 및투약 편의성 개선을 목표로 다양한 후속 치료제 개발 중

- First mover인 Novo Nordisk와 Eli Lilly는 기존 치료제 대비 체중감량 효과 우수한 다중 수용체 작용제(Cagrisema, Retatrutide) 임상 3상 진입

- 한미약품, 동아에스티 등 국내 기업도 자체 개발한 GLP-1 수용체 작용제를 활용한 비만 치료제 임상 1상 진행 등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비만치료제 개발 현황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비만치료제 개발 현황


□ 비만 치료제는 비만과 연관된 만성질환 영역까지 확장될 전망

○ GLP-1 수용체 작용제는 비만 외에도 다수의 만성질환을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는 임상적 효능 확인

- Novo Nordisk의 Wegovy는 임상시험에서 심혈관질환 예방에 우수한 임상적 효능*을 입증하며 ’24년 심혈관계 질환 예방으로 적응증 확장

* SELECT 임상 3상 결과 1차 목표점인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 비치명적 심근경색 및 뇌졸중 등 발생위험이 위약군 대비 20% 유의하게 낮으며 우월성을 확인하였으며, FDA는 Wegovy를 과체중 또는 비만 성인의 상기 위험을 낮추는 치료제로 ‘24.3월 허가


First Mover의 적응증 확장을 위한 임상 현황

First Mover의 적응증 확장을 위한 임상 현황




출처: KDB미래전략연구소 산업기술리서치센터